메이데이(Mayday)는 무슨 뜻일까

비행기 조종사가 메이대이를 외치는 장면

영화에서 자주 듣는 “Mayday!”.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행기나 배가 위기에 처하면 종종 이런 무전이 나온다.

“Mayday! Mayday! Mayday!”

많은 사람이 영어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Mayday는 영어 단어가 아니다. 그렇다면 왜 전 세계 항공기와 선박은 위급할 때 모두 “메이데이”를 외치는 걸까?

프랑스어에서 시작된 구조 요청

1923년 영국 런던의 크로이던 공항(Croydon Airport). 무선통신 담당자였던 프레더릭 스탠리 모크퍼드(Frederick Stanley Mockford)는 새로운 국제 조난 신호를 만들라는 임무를 받았다. 당시 런던의 크로이던 공항과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공항(Le Bourget Airport)을 오가는 국제 항공편이 활발했기 때문에 무선 교신에서도 영어와 프랑스어가 함께 사용되는 일이 많았다.

이에 그는 영어와 프랑스어 화자 모두가 쉽게 알아듣고 발음할 수 있는 신호를 고민했고, 프랑스어 Venez m’aider(브네 메데, ‘와서 저를 도와주세요’)에서 착안해 Mayday라는 새로운 호출어를 만들었다. 이 말은 보통 Venez m’aider의 뒷부분인 m’aider의 발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되며, 원래 영어에는 없던 단어였다.

왜 세 번 반복할까?

메이데이는 항상 “Mayday, Mayday, Mayday”처럼 세 번 연속 말한다. 이는 잡음이 많은 무선 통신에서 잘못 들을 가능성을 줄이고,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생명이 위험한 긴급 구조 요청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이 방식은 현재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의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SOS와는 무엇이 다를까?

많은 사람들이 메이데이와 SOS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지만 약간 차이가 있다. SOS는 원래 모스부호 ( ··· — ··· )를 의미하는 조난 신호다. 반면 Mayday는 음성 무선 통신에서 사용하는 국제 조난 신호다.

오늘날 비행기와 선박에서는 음성 교신이 일반적이므로 실제 긴급 상황에서는 SOS보다 Mayday가 훨씬 자주 사용된다.

메이데이는 언제 사용할까?

메이데이는 항공기 추락 위험, 선박 침몰 위험, 화재, 엔진 고장, 응급환자 발생 등 생명이 즉각적으로 위험한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긴급하지만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은 없는 경우에는 Mayday보다 한 단계 낮은 긴급 신호인 “Pan-Pan”을 사용한다. 이 역시 세 번 반복해 호출한다.

마무리하며

메이데이는 영어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프랑스어 Venez m’aider(와서 저를 도와주세요)에서 탄생한 표현이다.

10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세계 어디에서나 항공기와 선박은 위기 상황에서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그 이유는 이 단어가 언어의 차이를 넘어 누구나 즉시 이해할 수 있는, 생명의 위기를 알리는 국제 공통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