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이 몸을 틀며 감싼 유리길(龍纏棧道, Coiling Dragon Cliff Glass Walkway)
By xiquinhosilva, CC BY 2.0, wikimedia commons.
절벽 위에 설치된 투명한 길
중국 후난성(湖南省) 장가계(張家界)에 위치한 톈먼산(天門山, Tianmen Mountain) 국립공원에는 해발 약 300m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유리 산책로가 있다. 사진 속 구간은 세 개의 유리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용이 몸을 틀며 감싼 절벽길(龍纏棧道, Coiling Dragon Cliff Glass Walkway)’이다. 폭은 약 1.6~2m로 넓지 않지만, 절벽면에 직접 부착된 구조 덕분에 아래로 깊은 공간이 그대로 드러난다.
유리 바닥 아래 펼쳐지는 고도감
유리 바닥은 고강도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다중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실제 안정성은 매우 높지만, 시각적으로는 발 아래가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절벽의 표면과 협곡의 깊이가 투명한 바닥을 통해 바로 보여,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공간의 고도감이 강하게 전달된다.
공포와 풍경 사이

유리 바닥 보호를 위해 필수 착용하는 덧신과 함께 걷는 톈먼산 유리길.
By Qa003qa003 – Own work,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맑은 날 이 길을 걷으면 절벽의 단면과 수직 절벽 아래로 이어지는 숲의 구조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지형의 높낮이와 절벽의 형태를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감하는 경험이 된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이들에게는 난간에 몸을 붙이고 움직이지 못한 채 서 있는 일이 흔한 모습이다. 실제 높이에 더해 투명한 바닥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고도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논란을 불러온 ‘깨지는 유리’ 사건
2017년에는 일부 구간에서 유리가 깨지는 것처럼 보이는 특수 효과 화면이 설치되며 논란이 일었다.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균열이 생기는 영상이 재생되었고, 예상보다 큰 공포 반응이 이어졌다. 결국 현지 당국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장치를 제거했다. 기술적 재미를 의도했지만, 고소공포 환경에서는 과도한 장난이 되어버린 사례다.
절벽 위 자연을 관찰하는 플랫폼
이 유리길은 단순한 스릴형 어트랙션이라기보다, 절벽과 산림이 이루는 지형을 투명한 발아래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관찰 플랫폼에 가깝다. 절벽의 결, 능선의 흐름, 고원의 공기가 모두 한 구간에 압축되어 있어 톈먼산을 찾는 여행자에게 잊기 어려운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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