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ford Street, London, 2020년. (사진: Unsplash의Joe Stubbs)
런던의 일상을 만나는 쇼핑 거리
런던을 대표하는 쇼핑 거리, 옥스퍼드 스트리트(Oxford Street)는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이 도시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도 ‘런던 쇼핑’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 거리다. 하지만 옥스퍼드 스트리트의 매력은 단순히 매장 수에 그치지 않는다.
유럽 최대 규모의 쇼핑 거리
Oxford Street, London, 2022년 (사진: Unsplash의Bryan Brittos)
옥스퍼드 스트리트는 약 2.4km 길이에 걸쳐 300여 개의 다양한 매장이 늘어서 있다. 명품부터 패스트 패션, 기념품 숍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셀프리지스(Selfridges), 존 루이스(John Lewis), 마크스앤스펜서(Marks & Spencer) 같은 대형 백화점은 이 거리를 상징하는 이름들이다. 한국에서도 ‘셀프리지스 영국 본점’ 혹은 ‘옥스퍼드 스트리트 쇼핑 후기’라는 검색이 꾸준하다.
런던이 물가가 비싸다고 알려졌지만,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는 시즌 세일과 할인 이벤트를 통해 비교적 합리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나 박싱데이에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몰려들어 거리가 인산인해를 이루는 광경이 펼쳐진다.
단순 쇼핑을 넘어선 거리의 분위기
Regent Street, London, 2017 (사진: Unsplash의Jamie Davies)
옥스퍼드 스트리트는 런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관광 동선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토트넘 코트 로드(Tottenham Court Road)에서 시작해 마블 아치(Marble Arch)까지 이어지는 이 거리는 주변에 소호(Soho), 리젠트 스트리트(Regent Street),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 같은 유명 거리와도 맞닿아 있어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연말 시즌의 크리스마스 조명은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상징하는 또 다른 볼거리다. 거리를 따라 화려한 장식과 조명이 설치되며, 많은 관광객이 이 시기에 맞춰 방문을 계획한다. 한국인 SNS나 블로그를 보면 ‘옥스퍼드 스트리트 겨울 야경’, ‘런던 크리스마스 장식’ 관련 사진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한국인 여행객이 선호하는 이유
옥스퍼드 스트리트가 한국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브랜드 선택의 폭이 넓고, 트렌디한 패션부터 실용적인 아이템까지 모두 갖출 수 있다. 둘째, 런던 중심에 위치해 다른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동선 낭비가 없다. 셋째, 연말 시즌이나 대형 세일 기간에 맞춰 방문하면 가격 경쟁력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목적을 넘어, ‘영국 현지 분위기를 느끼는 산책로’로서 이 거리를 찾는 여행자도 많다. 실제로 카페, 레스토랑, 거리 공연 등 옥스퍼드 스트리트 주변의 요소들은 쇼핑 이외의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런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런던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 옥스퍼드 스트리트는 필수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대규모 쇼핑과 문화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사진 찍기 좋은 거리 풍경도 장점이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의 후기를 보면 ‘가격 비교 팁’, ‘세일 정보’, ‘쇼핑 동선’ 등을 미리 파악해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옥스퍼드 스트리트는 런던의 소비문화뿐 아니라, 이 도시가 지닌 활력과 현대적 감각을 가장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생활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는 느낌을 원한다면 이 거리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