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룡 발자국이 보이는 수직 절벽 단면
By John Martin Perry – Own work,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발견의 시작
볼리비아 남부 도시 수크레(Sucre) 근처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는 장소가 있다. 그곳은 칼 오르코(Cal Orck’o)라 불리는 석회암 절벽으로, 약 6,800만 년 전 백악기 후기에 형성된 지층이 지각 운동으로 거의 수직으로 솟아오르며 만들어졌다.
1994년, 볼리비아 국립 시멘트 회사가 채석장 발굴을 진행하던 중 절벽 표면에서 수천 개의 발자국 화석이 드러났다. 그 길이는 약 1,200미터, 높이는 80미터에 이르며, 약 5,000개의 공룡 발자국이 촘촘히 새겨져 있었다.
절벽에 남은 발자국들
고생물학자들은 이 흔적을 통해 최소 15종 이상의 공룡이 이 지역을 지나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로 추정되는 한 개체의 이동 흔적은 약 347미터에 걸쳐 이어져 있다. 연구자들은 그 공룡에게 농담처럼 ‘조니 워커(Johnny Walker)’라는 이름을 붙였다.
수많은 발자국이 얽혀 있는 벽면의 모습은 마치 넓은 무도회장을 닮았다. 그래서 이곳은 흔히 “공룡의 무도회장(Dinosaur Dance Floor)”이라 불린다.
시간이 세운 벽

볼리비아 칼 오르코 고생물학 유적지에 넓게 펼쳐진 공룡 발자국들의 전경
By Hay Kranen – Own work, CC BY 4.0, wikimedia commons.
이 절벽은 원래 평평한 땅이었다. 공룡들이 걸어가던 퇴적층이 굳은 뒤, 오랜 세월 동안의 지각 운동으로 지층이 융기하며 절벽을 이루게 되었다. 즉, 수천만 년의 시간이 만든 지질학적 조형물이다.
오늘의 칼 오르코
현재 이곳은 공룡 크레타세 공원(Parque Cretácico)의 핵심 유적으로 보호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안전 거리를 두고 절벽을 관찰하며, 실물 크기의 공룡 모형과 전시물을 통해 당시의 생태를 이해할 수 있다.
관광지로서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과거의 지층이 수직으로 세워진 이 독특한 풍경은 시간이 남긴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소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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