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연관된 인류세의 삼중 위협: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식량 불안정
By Petersen-Rockney M. et al. (2021), CC BY 4.0, wikimedia commons.
인간이 지구의 지질을 바꾸는 시대
‘인류세(Antropoceno)’는 인간 활동이 지구 시스템 전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시점을 하나의 지질 시대 단위로 보려는 개념이다. 자연의 변동보다 인간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국면이 도래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 용어는 지질학적 사실을 넘어, 우리가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를 묻는 하나의 세계관이 되었다.
제안의 배경
인류세라는 이름은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파울 크뤼천(Paul Crutzen)이 2000년 ‘국제 지구권-생물권 프로그램(IGBP)‘ 회의에서 처음 제안했다. 그는 현대의 지구가 이미 인간 활동의 흔적으로 가득 차 있으며, 더 이상 기존의 ‘홀로세’라는 이름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도시화, 산업 활동, 대기 조성의 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등은 하나의 지역적 현상으로 머무르지 않고 지구 전체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었다. 인류는 더 이상 지구 환경의 배경 속에 존재하는 종이 아니라, 환경 변화를 일으키는 주된 행위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질 시대로서의 인류세
지질학에서 ‘시대’라는 명칭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다. 빙하의 전진과 후퇴, 생물군의 대멸종, 대기의 조성 변화처럼 지층에 명확하게 남는 흔적이 있어야 한다. 그 관점에서 인류세가 실제 지질 시대인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공식적인 승인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인류 활동이 남긴 흔적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핵실험 잔해에서 비롯된 방사성 동위원소, 대규모 콘크리트 구조물, 산업 활동에서 발생한 미세 플라스틱, 그리고 사라져버린 생태계의 흔적들이 모두 지층에 각인되고 있다. 이 흔적들은 장기간 보존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래의 지질 기록 속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다.
언제부터 인류세인가
가장 큰 논쟁은 인류세의 시작 시점이다. 전후 핵실험의 잔재가 지층에 남기 시작한 시기를 기준으로 보려는 견해가 유력하지만, 산업혁명 이전의 숲 제거와 토양 교란을 더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려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 어떤 연구자들은 농업이 시작된 선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확한 연대를 지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간 활동이 지구의 지질·기후·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류세 논의는 “언제부터인가”라는 물음보다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인류세가 의미하는 것
인류세는 단순히 지질학자가 사용하는 명칭이 아니다. 이 개념은 우리를 지구의 역사 속에 위치시키며, 인류가 만들어낸 변화의 규모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자연과 인간이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 얽혀 있으며 서로를 규정하는 관계라는 점을 드러낸다.
인류세는 인간의 영향력이 절정에 도달한 시대라는 의미이지만, 동시에 지구 시스템의 균형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만든 시대라면, 앞으로의 흐름 역시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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