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포뮬러 1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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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1(Formula 1)’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경주다. 그러나 이 이름은 속도나 화려함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진 것이 아니다. 포뮬러 1이라는 명칭에는 경기의 성격과 위계가 비교적 정확하게 담겨 있다.
‘포뮬러’라는 말의 의미
포뮬러 1에서 말하는 포뮬러(formula)는 수학 공식이 아니다. 이 단어는 모든 참가자가 따라야 하는 기술적·규칙적 기준의 묶음을 뜻한다.
즉 포뮬러 레이스란, 차량의 성능을 마음대로 경쟁하는 경기가 아니라
- 엔진 규격
- 차체 구조
- 공기역학 요소
- 안전 기준
등이 하나의 규정(formula)으로 정해진 상태에서 벌어지는 경주다. 누가 더 빠른 차를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정해진 규칙 안에서 누가 가장 잘 구현했는가를 겨루는 방식이다.
숫자 ‘1’은 왜 붙었을까
포뮬러 1의 숫자 1은 단순한 순번이 아니다. 이는 등급(level)을 뜻한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오픈휠 레이스를 기술 수준과 허용 범위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했다.
- Formula 1 → 가장 높은 등급
- Formula 2 → 그 아래 단계
- Formula 3 → 입문·하위 단계
이 체계에서 포뮬러 1은 가장 높은 기술 수준과 성능을 허용한 규정을 의미했다. 즉, ‘1’은 최고라는 위계를 나타내는 숫자다.
‘포뮬러 1’이라는 이름의 탄생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사용된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 로고
By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모터스포츠 규정이 정비되면서, 1946년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최상위 오픈휠 레이스 규정을 Formula 1으로 명명했다.
그리고 1950년, 포뮬러 1 세계 선수권 대회(World Championship)가 출범하면서 이 명칭은 하나의 고유한 경기 이름으로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