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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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 뒤 가르(Pont du Gard): 고대 로마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수로

고대 로마가 남긴 물의 유산 ‘퐁 뒤 가르(Pont du Gard)는 기원전 1세기경, 로마제국이 프랑스 남부의 님(Nîmes)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50km 길이의 수로(aqueduct)의 일부다. 전체 수로는 경사차를 최소화하여 중력을 이용해 물을 흐르게 만든 구조물이며, 퐁 뒤 가르는 그 중에서도 가르돈 강(Gardon)을 가로지르는 석조 다리로 3단 구조와 275미터 길이, 최대 49미터 높이로 유명하다. 기능에서 예술로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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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Santorini), 하얀 벽의 섬

산토리니(Santorini), 픽사베이 이미지   산토리니의 하얀 벽과 파란 지붕 ‘산토리니’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이들이 자동적으로 머릿속에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새하얀 건물 벽면과 그 위에 얹힌 파란 지붕, 그리고 수평선 너머로 펼쳐지는 에게해의 짙은 푸름.  하지만 그 이미지는 실제보다 정교하게 편집된 상징에 가깝다. 직접 그 섬을 걸어본 사람들은 말한다, “파란 지붕은 생각보다 거의 보이지 않는다”라고.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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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도시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pexels 이미지 위에서 보면 네모난 도시 구글 지도로 바르셀로나를 검색해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도시의 일정한 구획이 마치 바둑판처럼 정확히 정렬돼 있다는 점이다. 평면에서 본 바르셀로나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도시라기보다는 정확하게 설계된 구조물에 가깝다. 컴퓨터 회로나 칩 구조를 연상시키는 이 모습은 19세기 중반, 도시계획가 이들레폰소 세르다(Ildefons Cerdà) 에 의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세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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